[땅집고] 서울 송파구에서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10억원 가량 기대되는 '줍줍' 청약이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다. 단 1가구 모집에 무려 11만명이 넘게 지원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 클래스' 전용면적 105㎡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11만3874명이 몰렸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은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해당 가구 분양가는 2019년 공급 당시 가격인 8억9508만원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보다 1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05㎡는 지난달 15일 18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3월엔 20억1000만원에 팔렸다. 최소 9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현재 매매 호가는 21억원전후이다.
최초 분양 당시 전매제한 3년이 있었으나, 이미 전매 기간이 끝난 상황이다. 잔금 이후 전세를 들이거나 매매가 가능하다. 이런 점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이유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일, 서류 접수는 13일이다. 이튿날 계약을 맺고 30일 이내에 잔금을 치러야 한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