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늘 송파에 10억 로또 청약 또 나온다…7.5만명 몰렸던 이 곳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09.29 09:53


[땅집고] 오늘 서울 송파구에서 시세차익이 10억원 이상 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로또 아파트’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달에도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등장한 것. 지난 청약 때 7만4051명이 청약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차익을 노리고 청약에 도전하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 150㎡ 1가구가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2일로 정해졌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투시도. /계룡건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2019년 4월 분양해 2021년 10월 준공한 신축 아파트다. 지상 최고 25층, 8개동, 총 494가구 규모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최초 분양 당시 계약자가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계약을 취소 당한 주택을 다시 공급하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행정구역상 송파구에 있지만 사실상 성남시 생활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송파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때문에 송파구 핵심 지역과 외따로 분리돼있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5호선 거여역이다. 걸어서 25분 정도 걸린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하는 150㎡ 주택 분양가는 8억9508만원으로 책정됐다. 2019년 최초 분양 당시 공급한 가격과 같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주택형이 올해 3월 20억1000만원, 8월 18억3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따라서 이번 무순위 청약에 당첨될 경우 약 10억원 정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올해 입주한지 약 4년째다. 전매 제한이 최초 당첨자발표일(2019년 5월)로부터 3년 동안이었으나 현재 만료돼 규제에서 자유로워졌고, 실거주의무도 없다. 이번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재당첨제한 10년 규제를 적용받는다.

서울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 성년자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무순위 청약이라 분양대금 마련 일정이 촉박한 편이다. 10월 2일 당첨자 발표 후 10월 14일 계약을 진행하면서 계약금으로 전체의 20% 대금을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 80%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내야 한다. 입주는 11월로 예정됐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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