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통창 너머로 국회가 한눈에"…호텔보다 저렴한 풀옵션 여의도 단기임대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9.24 08:03

[땅집고]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한강 방면으로 나오자, 낡은 빌딩 사이로 하얀 외벽이 돋보이는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가 나왔다. 이 오피스텔은 2022년 4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89대1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국회의사당과 KDB산업은행·KBS·여의도더현대 등 업무시설과 편의시설이 도보 5분 이내에 밀집해 임차 수요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땅집고] 블루그라운드가 단기임대로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 오피스텔 전용 51㎡ 내부. 침실에서 거실 사이 슬라이딩 도어가 있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


글로벌 단기임대 운영 1위 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최근 이 건물 일부 호실에 9호점을 열었다. 전용면적 51㎡로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드레스룸 등을 갖췄다.

내부에 들어서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은 2면에 창을 낸 이른바 양창형 구조다. 조망과 환기, 통풍에 좋은 미닫이 창문도 달았다. 커다란 통창 너머 국회의사당 건물이 한 눈에 보였다. 거실과 침실, 드레스룸 사이에 슬라이딩 투명 유리문을 달아 답답한 느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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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광폭 신발장을 갖춘 현관 옆으로 30평대 아파트 안방에 들어가는 10자 붙박이장이 나온다. 침실에도 성인 남성 서너 명이 들어갈 만한 드레스룸이 있다. 지하 1층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 라운지, 미팅룸 등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땅집고] 블루그라운드가 단기임대로 운영하는 서울 서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 오피스텔 전용 51㎡ 내부. 침실과 거실에 가전 및 가구를 완비했다. 30일 기준, 임대료는 400만원대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는 지상 13층 규모 전용면적 25~77㎡ 총 162실이다. 여의도(YBD)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건물이라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여의도 일대에는 국회의사당과 KBS, KDB산업은행 등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 본사가 몰려 있다. 노후 건물이 많지만 정치권과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강남권(GBD)와 도심권(CBD) 등 다른 업무지구로 이동하는 것도 수월하다.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 건물 전경. /김서경 기자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여의도의 경우 글로벌 금융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를 위한 체류 공간은 사실상 호텔밖에 없다”며 “블루그라운드는 침대·소파·세탁기·TV·주방기기 등 모든 가전과 가구를 풀 옵션으로 제공하고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해 외국 주재원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블루그라운드는 최소 1개월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는 한 달 기준 임대료가 월 400만원선이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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