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초품아에 고급 커뮤니티시설, 다만 역까지 버스로 30분 ㅣ오산 세교 우미 린 레이크시티
[땅집고]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와 3지구(예정지) 사이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우미건설이 오산 서동에 선보이는 ‘오산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다. 단지는 동쪽으로 가감이산, 서쪽으로 서동저수지를 두고 있어 이른바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 자연 환경은 풍부하다. 그런데 교통 여건과 주변 인프라 시설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커뮤니티시설은 강남권 못지 않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84~101㎡ 총 1424가구 규모. 이 가운데 790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634가구는 특별공급으로 배정했다. 전용 84㎡가 전체 분양 물량 중 75%인 1077가구를 차지한다. 청약은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입주는 2029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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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 2000만~4000만원 높아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약 5억원, 최고 5억3820만원이다. 전용 94㎡는 5억2570만원, 전용 101㎡는 5억690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인근 단지 시세보다 2000만~40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바로 옆 ‘오산 세교 한양수자인’ 전용 84㎡는 약 4억5600만원, ‘더샵 오산 엘리포레’ 전용 84㎡는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발코니 확장비나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 등 유상 옵션 비용을 더하면 분양가 부담은 더 커진다. 84타입 기준 발코니 확장비는 2600만원이고, 5대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는 890만원이다.
단지에서 지하철 1호선 오산역까지는 버스로 30분이 걸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 역까지는 걸어서 47분이 걸린다. 역세권과는 거리가 멀고, 인근 버스 정류장도 도보 8분 거리에 있어 자가용 이용이 사실상 필수다. 또 단지 도보권에 마트·약국·미용실 등 상업시설이 부족하다.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자가용을 타고 오산역 인근으로 이동해야 한다. 다만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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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스카이라운지 갖춘 커뮤니티 시설
오산 세교지구가 완성하면 약 6만8000가구, 15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거듭난다. 이미 1지구에서 약 1만7000가구를 공급했고, 2지구도 2만 가구 공급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세교3지구는 지구 재지정에 대한 관심이 크다. 3지구에는 앞으로 3만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이 속속 이뤄질 경우 인프라 시설은 잇따라 들어설 수 있으나 공급 과잉 우려도 크다. 현재 1, 2지구 분양가상한제 분양 물량도 소화 중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화려하다. 지하 1층에 피트니스센터·GX룸·다목적실, 지하 2층에 유아풀을 갖춘 실내수영장·샤워실·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101동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되며,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조성된다. 주차대수도 세대당 1.5대 수준이라 넉넉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환경과 커뮤니티시설은 경쟁력이 있지만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단점”이라며 “분양가도 주변보다 높은 편이라 청약자들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oui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