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코스트코와 정면 승부"…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 전국 최대 규모 오픈

뉴스 유지인 인턴 기자
입력 2025.09.17 16:32

[땅집고]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전국 최대 규모 매장인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열었다. 인천 남부권 핵심 상권을 정조준하며 경쟁사 코스트코와 해외 상품 경쟁력을 두고 정면 승부에 나선다.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연면적 1만5438㎡(4670평) 규모다. 직영 매장 9586㎡(2900평), 테넌트 공간 5851㎡(1770평)을 포함한다. 기존 최대 매장이었던 마곡점(1만1636㎡)보다 33% 넓다. 인천 권역에서는 송림점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매장이다.

[땅집고] 이마트는 이달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개점했다./이마트


이마트가 인천 남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개점한 배경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천 상권을 선점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인천시 인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 7월에는 304만명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신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고 젊은 인구 유입도 활발해 소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월점이 들어선 남동구 역시 구월2지구 개발과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인구 유입 효과가 추가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해외 소싱과 매입 역량을 앞세워 상품 차별화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해외 인기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약 460여 종은 전국 매장보다 먼저 판매한다. ‘콜게이트 치약’, ‘스크럽대디’, ‘피지오겔 크림’, ‘트롤리 젤리’, ‘프레지덩 버터’, ‘올드스파이스 애프터쉐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개점 기념 단독 상품도 내놨다. 300개 한정으로 판매한 ‘800도씨 코베아 캠핑세트’, 김창수 위스키와 협업해 126병 한정 출시한 ‘김창수 위스키 구월’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이마트는 올해만 트레이더스 매장 두 곳을 연이어 열며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은 “구월점은 트레이더스 차별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핵심 점포로 구상했다”며 “트레이더스 성장세를 이끄는 인천 상권의 대표 쇼핑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ing@chosun.com

화제의 뉴스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인사] 한미글로벌
"반도체 팔아 부동산 쇼핑" 한미반도체, 강남 이어 한남동 건물 매입
분상제·비규제지역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9일 1순위 청약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