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내가 사는 곳이 3급짜리?" 서울 지역별 '급지(級地)' 공개에 논란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5.09.13 06:00

[땅집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 아파트 시장을 ‘급지(級地)’로 구분한 지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자아빠 장그래’라는 필명을 쓰는 작성자가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것으로, 한강을 중심으로 권역별 체감 가치를 등급화해 단순 비교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작성자는 “수도권 투자의 핵심은 주택 이동 시 상급지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현 시세와 미래 가치를 고려해 기존 주택과 갈아탈 지역의 급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블로그 '부자아빠 장그래' 게시글 캡처.


지도에는 서울 각 지역이 1급에서 최대 4급 미만까지 등급별로 색깔을 달리해 표시됐다.

가장 높은 점수인 1.0 등급을 받은 지역은 강남권 최상급지로 꼽히는 압구정이다. 이어 반포(1.1급), 잠원(1.2급), 청담·한남(1.3급), 삼성·대치·이촌(1.4급), 도곡(1.5급) 순으로 평가됐다.

이들 지역은 한강변 입지와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고, 3·7·9호선 등 주요 지하철망과 한남대교·반포대교 등 교량으로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형성돼 두터운 수요가 뒷받침되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꼽힌다. 여의도, 서초, 성수, 잠실, 개포, 역삼, 방배 등도 1등급 중후반대 점수를 기록하며 ‘1급지’로 분류됐다.

2등급을 받은 지역은 목동, 과천, 옥수, 금호, 방이, 가락, 흑석, 마포 등이다. 서울 중심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교통망, 학군,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축 대단지 공급 등으로 생활 인프라가 균형 있게 갖춰졌다는 평가다. 광장, 구의, 당산, 왕십리, 고덕, 명일 등은 2등급 중후반대로 분류됐다.

3등급대 지역은 마곡, 신도림, 신정, 이문, 길음, 보문, 홍제, 봉천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향후 거주 환경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결국 강남과 한강변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한남과 이촌 점수가 유독 높은 걸 보면 작성자가 용산 거주자일 것”, “개인의 주관적 평가를 기준으로 서울 전역을 지도화해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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