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롯데건설이 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건설 중인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을 개최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롯데 3세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진 롯데건설 CM사업본부 대표 등 롯데그룹의 주요 인사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전통 건축물을 지을 때 지붕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를 올리는 행사다. 상량 일시와 기원을 담은 글인 상량문과 함께 올려 건축물 탄생을 알리고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대로 450 일대 연면적 20만2285㎡(6만1191평) 부지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총 3개 건설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바 있다.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불과 1㎞ 떨어져있다.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은 연면적 9만9558㎡ 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제1공장은 생산능력으로 12만ℓ 규모다. 2024년 3월 착공에 돌입해 1년 6개월 만에 골조 공사를 마무리했다.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송도 제1공장을 완공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4만ℓ 생산 역량을 포함해 총 16만ℓ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공장 준공 이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탑 티어(Top-tier)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으로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i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