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DL건설이 5일 이사회를 열고 여성찬(53)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DL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시공하던 아파트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로 당시 대표이사 및 임원진·팀장·현장소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자 이달 새 대표이사를 뽑게된 것이다.
여 신임 대표는 홍익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1996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했다. 2021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으로 선임된 이후로는 주택 분야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동안 7곳의 현장 실무를 거쳐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주요 현장 소장을 역임하면서 안전·품질 관리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앞서 DL건설은 지난달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맡았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강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원진과 팀장, 현장소장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
DL건설 관계자는 "대표이사 사표가 우선 수리된 상황"이라면서 "나머지 인사는 사고 조사 결과 및 후속 조치가 완료된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