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학군 애매한 ‘산단뷰’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 대비 1억 이상 비싸 |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
[땅집고]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53-28 일원에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가 분양한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단지로 도화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건립된다. 서울 접근성을 내세우고,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 위주로 공급하는 단지지만, 학군 등 애매한 입지인 데다 인근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비싼 분양가가 걸린다. 여기에 인근 산업단지가 단지를 감싸고 있어 ‘산단뷰’ 아파트가 될 우려도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39층, 7개동 66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도화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17일 당첨자 발표 후 28일부터 30일까지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도화동 일대는 인천의 원도심으로 노후 주택, 상가, 인천전문대 부지 등이 있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6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는 도화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다. 도화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건립하는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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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재개발 등을 통해 도화동 일대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됐다. 또 바로 옆에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산단 근로자가 입주할 경우 직주 근접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인천기계일반산단과 인접한 단지 동측에 배치된 가구는 ‘산단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인천에 공급하는 단지지만, 서울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차량을 이용하면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서남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 1호선 도화역을 통해 한정거장 거리 주안역에서 급행열차로 환승하면 서울 용산역까지 35분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2호선 주안국가산단역과도 가까워 인천 내에서 이동도 쉽다.
교육 환경도 우수한 편은 아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800m 거리에 있는 서화초인데, 걸어서 12분 정도 걸린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없다. 8분 거리에 인천비즈니스고가 있지만, 특성화고다. 단지 인근에 학원가도 제대로 형성돼있지 않다.
그럼에도 분양가는 인근 단지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최고가 기준 ▲59㎡(이하 전용면적)A(102가구) 4억8900만원 ▲59㎡B(10가구) 4억7000만원▲74㎡A(57가구) 5억4900만원 ▲74㎡B(15가구) 5억4000만원 ▲84㎡A(110가구) 6억5900만원 ▲84㎡B(103가구) 6억4900만원 ▲84㎡C(15가구) 6억4100만원에 공급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에 따라 1400만~1700만원이 추가된다.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높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2022년 11월에 입주한 도화동 ‘더샵인천스카이타워 1단지’ 84㎡는 지난 8월 15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시기 입주한 ‘도화역금감펜터리움센트럴파크’ 같은 주택형은 지난해 10월 4억7000만원에 팔렸다.
인근에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해도 고분양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2022년 7월 분양해 2026년 1월 입주 예정인 송림동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 84㎡ 분양가는 5억6000만~5억8600만원이었다. 지난 6월에는 입주권 거래금액이 4억355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분양가가 높은 탓인지 초기 자금 부담은 적은 편이다. 계약 시 계약금 5%, 중도금 60%, 입주 시 잔금 35%를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에 대해서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한 분양 관계자는 “송림동의 두산위브더센트럴이 분양 당시 84㎡ 일부 타입에서 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34가구로 공급 물량이 적었다”며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는 공급 물량도 더 많고 분양가도 높아서 조기 완판은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에 접수할 수 있다. 2순위는 청약통장 가입자 중 1순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가능하다.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5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