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지역 P1·P2블록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사실상 마지막 복합주거단지로 꼽힌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에 총 3413가구다. 단지에는 국내 최초 커뮤니티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빌리지’를 비롯해 스트리트몰, 종로M스쿨, CGV(6개관) 등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 보행데크로 이어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통상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은 상업시설, 주상복합,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화성 동탄2신도시 SRT 동탄역 인근 중심상업지역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분양가(4억원 중반대) 대비 약 4배 오른 15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2021년 입주 후 인근 아파트를 제치고 대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등도 중심상업지역 입지를 갖췄지만, 신도시 역세권 단지와 비교하면 유동인구 흡수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는 중심상업지역에 인프라가 많아 주거 수요가 탄탄하다”면서 “따라서 환금성이 뛰어나고 시세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