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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지하철역 직결은 좋은데…북향에 분양가는 광교급 |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5.09.02 13:53

[땅집고] 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가 분양한다.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입주는 2030년 2월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망포역과 불과 60m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지하주차장 3층에서 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구조라 역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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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는 전용면적 62㎡ 기준 최대 8억8590만원, 84㎡ 12억1290만원, 100㎡ 13억8220만원이다. 1평(3.3㎡)당 320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은 무상 제공하지만 에어컨·중문·빌트인 가전 옵션을 추가할 경우 최대 5000만원의 옵션 비용이 더 붙는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비싸다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그러나 입주 시점이 4년 반 뒤인 203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세와 단순 비교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대장주로 꼽히는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0억8500만원에 손바뀜했고, 2027년 3월 입주 예정인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 분양권은 11억9625만원에 거래됐다. ‘망포역 푸르지오 리마크’의 경우, 분양 이후 4년 반 뒤, 영동 자이 센트럴파크와 비교해서도 3년 늦게 들어서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구축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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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위주 구성…타워형에 북향?

‘망포역 푸르지오 리마크’는 전체 가구의 95% 이상을 중대형으로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전용면적 84㎡는 306가구, 101㎡ 는 273가구를 배치했다. 수요가 가장 많은 전용 84㎡를 대거 투입했지만, 문제는 평면이다. 주상복합 특유의 타워형 설계를 적용하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84㎡ 일부 가구의 경우 거실과 방에서 북향 배치가 불가피하다. 인근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가 판상형 4베이 구조를 내세운 것과 비교하면 분명 약점이다.

소형평형인 62㎡는 또 다른 한계를 안고 있다. 단지 옆 지식산업센터와 맞붙어 있어 15층 이하 저·중층은 조망이 크게 가릴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동일 면적이라도 층에 따라 분양가가 최대 1억3000만원까지 벌어진다.

◇입지 좋지만, 학군·통학은 약점

망포역 초역세권 입지라는 점은 단연 매력이다. 향후 동탄까지 연결되는 트램 개통이 예정돼 있어, 병점역·동탄역 이동이 한 번에 가능해진다. 그러나 상업지역에 자리 잡은 탓에 교육 환경은 아쉽다.

단지 배정 초등학교는 신영초다. 단지와 거리는 600m로 도보로 10분이 넘게 소요된다. 또한 도로를 건너야 해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인근 태장중·태장고와의 거리도 가깝지 않다. 입지를 따질 때 교통 접근성은 강점이나 학군은 약점이라는 평가가 갈린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중도금 대출은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수원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며, 수원시 및 경기도 거주자가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전매 제한은 1년이다.

청약 일정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18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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