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5년 된 지방 빌라가 알짜, 아산에서 수익 2배 번 경매 비결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9.02 08:05

아산시 용화동 전용 15평 빌라 2300만원에 낙찰
7개월 후 4300만원에 팔아…ROE만 123% 육박

[땅집고] 준공한 지 35년 된 충남 아산시의 전용면적 15평짜리 허름한 빌라를 약 13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아 7개월 만에 2배 가까운 차익을 남긴 사례가 나왔다. 경매 투자자들 사이에는 이른바 ‘반값 부실채권(NPL)’ 소액 투자 성공 케이스로 화제다.


국내 최초 AI 경·공매 퀀트 분석 플랫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충남 아산시 용화동에 위치한 Y빌라 2층으로 전용면적 49.8㎡(약 15평), 대지지분 41.7㎡(약 13평)이다. 1990년 준공한 지상 3층 규모 다세대주택(빌라)이다. 으뜸새마을금고가 채권자인 NPL 경매 물건이었다.

최초 감정가는 4500만원이었는데 두 차례 유찰된 이후 지난해 11월 4회차 경매에서 단독 입찰한 A씨가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2301만원에 낙찰받았다. 땅집고옥션 인공지능(AI) 추정 시세는 약 5600만원이었다. 실제로 동일 면적대의 유사 빌라는 인근에서 4500만~9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반경 300m 이내에서 4600만원, 52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

A씨는 시세 대비 40%에 저가 매입한 셈이었고 7개월 후인 올 6월 초 4300만원에 되팔아 2000여만원 차익을 올렸다. 경락자금대출로 낙찰가의 50%를 조달했다. 자기자본을 약 1275만원으로 줄였다. 부대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1571만원) 기준으로 자기자본 수익률(ROE)은 123%에 달한다. 총 투자금 대비 수익률(ROI)은 64.7%였다.

[50% 반값] 경매 데이터기반으로 1:1 맞춤형고수익 물건 추천, 수익률 UP, 리스크는 DOWN

해당 매물은 임차인 부재로 대항력 문제가 없고 명도나 수리비용도 전혀 들지 않는 이른바 무하자 물건이었다. Y빌라는 국철 1호선 온양온천역까지 차로 5분쯤 걸린다. 용화초등학교와 온양중학교를 걸어다닐 수 있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밀집해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편이다. 대전지법 아산지원, 아산신정호 국민관광지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가깝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소액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단기 수익형 물건이었다”며 “무하자, 단독 입찰, 낮은 취득비용, 빠른 시세 회복력 등이 모두 맞물리며 퀀트 전략이 완벽히 작동한 케이스”라고 했다.

땅집고옥션 퀀트 전략 분류에 따르면 이 물건은 ‘저평가주’, ‘시세차익주’, ‘소액투자주’, ‘하자없주’, ‘저평가부실채권주’, ‘전세가보다낮주’, ‘평균보다낮주’ 등 총 7개 항목에서 투자 적합 조건을 만족하는 A급으로 분류한다. 김 연구소장은 “경기도 외곽지역이나 지방 도시 빌라여도 조건이 맞는다면 고수익 경매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땅집고옥션은 경매·공매·부실채권 정보 사이트로 40억 건 이상의 실거래·경매·임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총 12가지 퀀트 전략을 만들어 경매 물건을 추천한다. 챗GPT와 대화하듯 원하는 경·공매 물건을 AI에게 물어보면 꼭 맞는 물건을 추천해 주는 ‘AI땅집봇’(☞바로가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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