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살려면 주담대 '3억원'은 받아야…강남구는 5억원 육박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08.31 16:13

[땅집고] 서울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받는 대출금액이 강남 등 핵심지역은 평균 최대 4억원, 외곽지역은 2억원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27 대출규제 전 이뤄진 것으로 대출금액에서도 지역별로 양극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아파트 모습. /땅집고DB


31일 부동산R114 리서치랩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주택담보대출 약정액은 2억955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과 서초 등은 서울의 평균보다 최대 2억원 더 많은 대출을 받았다. 강남구는 평균 4억8362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서초구(4억6541만원), 용산구(4억1038만원) 순이었다.

그밖에도 성동구(3억7081만원), 송파구(3억5000만원), 마포구(3억2695만원), 영등포구(3억2264만원), 강동구(3억2177만원) 순으로 대출을 받았다.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도봉구(1억9493만원), 강북구(1억8185만원), 금천구(1억8174만원)으로 대출금이 2억원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을 규제하는 6.27 대출규제 이전 통계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대출액은 정부의 규제 한도보다 낮았던 셈이다.

대출한도는 차주의 소득수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서울 핵심지로 몰리고, 많이 받을 수 없는 서민은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rykimhp206@chosun.com


화제의 뉴스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인사] 한미글로벌
"반도체 팔아 부동산 쇼핑" 한미반도체, 강남 이어 한남동 건물 매입
분상제·비규제지역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9일 1순위 청약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