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희망퇴직을 밥 먹듯이" 창사 2년 KB라이프, 벌써 2번째 희망퇴직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9.01 06:00

[땅집고] KB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 KB라이프생명이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을 받는다. KB라이프생명은 2022년 12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 출범하는 과정에서 각 사별 희망퇴직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땅집고]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 사장./KB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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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번 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 대상자는 직급에 따라 1978년 이전 출생, 15년 이상 근속자다. 조건은 최대 36개월 임금에 재취업지원금 5000만원을 지급한다. 감사패와 금5돈, 본인과 가족 1명의 건강검진권(3년)도 준다.

일각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을 두고 KB금융을 비롯해 금융업계가 수년간 추진 중인 조직 슬림화에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년간 매년 700여명 안팎의 희망퇴직을 시행 중이다.

다만, KB라이프 측은 그룹 차원에서 희망퇴직 시행과는 거리가 다소 멀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구조조정 형태의 희망퇴직이 아니다”며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유리한 조건의 희망퇴직 루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신한라이프가 당기순이익 344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KB라이프의 보험영업손익은 전년 동기(1638억원) 대비 7.4% 감소한 1517억원에 그쳤다. KB라이프는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KB라이프는 시니어 요양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보험사의 사업모델이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라이프는 요양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요양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9월 ‘광교빌리지’, 11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한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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