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7평이 130억, 역대 최고가" 청담동보다 비싼 강북 '이 동네'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5.08.28 10:08 수정 2025.08.28 13:48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3.3㎡(1평)당 3억5000만원에 달하는 거래가 나오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강남 신사동·청담동 일대보다도 비싼 금액으로 성수동 땅값 상승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16-48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이 130억원에 팔렸다. 토지면적 기준으로 평당 3억5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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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수동 1가 16-48에 위치한 지상 3층짜리 건물이 약 130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부지는 토지면적 37평(124.3㎡), 연면적 91평(302.1㎡) 규모다. 땅값만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당 3억4574만원으로, 성수동 역사상 최고 단가 기록이다.

이 건물은 1970년에 지어진 낡은 건물이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에 위치한 건물로 각각 걸어서 5분, 8분 걸린다.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는 올해 4월 처음으로 평당 3억원에 거래가 성사된 바 있다. 불과 넉 달 만에 평당 5000만원이 더 오른 셈이다. 15년 전만 해도 성수동 땅값은 평당 2000만~3000만원 수준이었는데 10배 이상 상승할 정도로 치솟았다. 성수동에는 무신사,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

연무장길 일대는 팝업스토어가 꾸준히 운영 중이고, 최근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성동구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900만명이 성수동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은 300만명이다.

김태엽 알파카 중개법인 팀장은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카페·레스토랑 등 상권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상징적인 3억원선을 돌파한 이후 기대 심리가 겹치며 거래가 연이어 고점을 갈아치우는 분위기다”고 했다.

다만 성수동 전체가 같은 수준으로 형성된 것은 아니다. 연무장길과 인접한 핵심 상권 지역을 제외하면 여전히 평당 1억원대 거래가 많다. 전문가들은 “성수동이 서울 핵심 상업지로 자리 잡으면서 땅값이 강남 주요 상권보다 더 비싸게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가 지속될 경우 성수동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지만, 투자 과열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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