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3억 로또 '잠실 르엘' 타입별 평면도 집중탐구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08.28 06:00

[땅집고] 이달 ‘13억 로또’라 불리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청약을 앞두고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도 핵심으로 통하는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입지면서,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청약 당첨시 13억원에 달하는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이 아파트에 대한 정보에 주목이 쏠리는 것. 특히 분양 홈페이지에 주택형별 배치도와 평면도가 공개되면서 어느 주택형에 청약해야 할지 계산기를 두드리는 예비청약자들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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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잠실 르엘' 완공 후 예상 모습. /롯데건설


‘잠실 르엘’은 기존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해서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전용면적 45~136㎡ 총 1865가구로 짓는 대단지다. 이 중 45~74㎡ 2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달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청약을 차례로 받는다. 후분양 아파트라 입주일이 내년 1월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잠실 르엘’은 전체 13개동을 2개층 필로티 구조로 짓는다. 다른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일부 동만 필로티 방식으로 설계하곤 하는데, ‘잠실 르엘’은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동에 적용한 것이다. 이 덕분에 최저층인 2층이 마치 일반 아파트의 4층 높이에 배치되면서 저층 주택의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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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일반분양하는 주택형은 총 5개다. 45·51·59B·74B·74C 등이다.

먼저 45㎡(20평)는 소형주택이다. 거실과 침실 2개, 화장실 1개로 구성하는 만큼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최대 2인 가구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주택이지만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고,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으로 배치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45㎡ 주택형이 포진해있는 107동과 108동의 경우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가깝다는 점도 예비청약자 입장에선 만족할 만 하다.

다만 45㎡가 배치된 동에 임대주택이 다수 섞여있는 만큼 건물 디자인이 하이엔드 아파트라기보다는 임대아파트 건물 혹은 상가 느낌에 그쳐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45㎡ 주택 거실창을 바로 앞 대로변인 오금로 쪽에 내는 바람에 소음과 매연을 겪어야 한다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51 주택형 평면도. /분양 홈페이지


51㎡(23평) 주택형은 전량을 단지 북쪽에만 배치한다. 앞서 45㎡와 비슷하게 3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지만 화장실이 1개 더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서울 강남북을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이 가까운 위치인데 2·8호선 더블 역세권이 가능한 다른 주택과 비교하면 아쉬울 수 있다.

이어 59㎡(25평) B타입은 거실, 침실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한다. 3베이 판상형 구조인데 여기서 침실이 하나 더 붙어있는 구조다. 단지 곳곳에 골고루 배치돼있고, 가장 작은 침실 하나를 제외하면 2개 방에 각각 드레스룸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인근 타워형 주택과 ‘ㄱ’자 형태로 배치돼있어 세대 간섭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74 B타입 주택형 평면도. /분양 홈페이지


일반분양하는 주택 중 면적이 가장 큰 74㎡(30평) 중 B타입은 단지 북쪽 동 위주로 배치했다. 거실, 침실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한다. 독특한 점은 거실 2면에 창문을 낸 양창형 구조면서, 이 중 한 곳에 오픈 발코니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입주자가 취향이나 필요한 용도에 맞게 쓸 수 있는 서비스 공간이다. 다만 타워형 설계라 판상형에 비해 통풍·환기 측면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74㎡ C타입도 앞서 B타입과 마찬가지로 타워형으로 설계했다. 107동과 108동 두 개 동에만 배치했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가깝고 양창 구조로 조망권을 극대화한 것은 장점이다. 다만 대로변과 너무 가까운 입지라 매연·먼지·소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임대주택과 섞어서 짓는 데다 엘리베이터가 3세대당 1대 꼴로 적은 편인 것도 생활 불편을 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잠실 르엘’ 분양 홈페이지에선 ‘현재 고객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전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고객님들의 문의에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안내 문구가 떠있다. 분양가가 59㎡ 기준 최고 16억279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바로 옆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입주권이 올해 3월 26억원에 팔린 뒤 호가가 28억원까지 올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최소 13억원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예비청약자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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