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반값 보증금' 미리내집, 非아파트로 확대 "신혼부부 주거 문제 끝"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08.13 17:22 수정 2025.08.13 17:47

[땅집고] 서울시가 비아파트형으로도 ‘미리내집’ 주택 유형을 확대해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등으로 다각화해 신혼부부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을 함께 방문한 서울 베이비 엠버서더와 대화 나누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송파구 문정동에 공급하는 미리내집에 방문해 “더 많은 청년들이 미리내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이 좋은 빌라,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확보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대출 규제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8월 29일 미리내집 7개소 149가구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공급되는 곳은 송파구 문정동(16가구), 영등포구 당산동6가(11가구), 광진구 중곡동(23가구), 동작구 상도동(10가구), 중랑구 상봉동(53가구), 강북구 우이동(30가구), 강서구 화곡동(6가구) 등 총 7개소 149가구다.

이번에 공급하는 미리내집은 신축 아파트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을 위해 인근 일반아파트 시세 대비 50% 수준의 임대보증금으로 공급한다.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한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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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을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방문으로 지난달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후 5번째 현장의 행보를 이어갔다. 실제 공급될 주택의 품질과 입지 조건, 커뮤니티 시설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신혼부부들의 주거 수요에 부합하는지 점검했다.

오 시장이 방문해 주택 현장을 점검한 송파구 문정동 미리내집은 16층 규모 ‘르피에드’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42~49㎡로 구성돼 있으며, 방 2개에 에어컨, 인덕션 등 주요 가전·가구가 풀옵션으로 갖춰져있다. 8호선 문정역에서 약 360m, 걸어서 6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3번 출구부터 건물까지 지하로 연결돼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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