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역대급이라더니 김빠진 수주전…압구정2구역 현대건설 단독 입찰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8.11 16:05 수정 2025.08.11 18:58

[땅집고] 서울 강남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입찰이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현대건설이 한 번 더 단독 입찰에 나서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 계획. /조선DB


11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한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업계에선 사실상 현대건설의 수의계약이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입찰 과정에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되고, 2번 연속 유찰되면 입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어서다.

압구정2구역 조합은 오는 12일 입찰 재공고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2차 시공사 선정도 유찰되면 다음 달 27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확정한다. 입찰 참여를 위해서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기본 자격이 주어지고, 입찰 마감 시까지 입찰제안서와 입찰보증금 1000억원(현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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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8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업계에선 현대건설의 수의계약을 기정사실화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입찰공고 이전부터 ‘OWN THE 100’이라는 설계 콘셉트를 제시했다. 50년 전 압구정현대를 지은 건설사가 다시 재건축을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아파트)은 압구정아파트지구 1~6구역 중에서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건설업계 1, 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리벤지 매치가 점쳐졌으나, 삼성물산의 이탈로 현대건설 무혈입성이 점쳐지는 현장이다.

현재 1924가구 규모인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거쳐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로 재탄생한다. 3.3㎡당 공사비가 1150만원(VAT별도)으로 공사비가 2조7488억원에 달해 화제가 됐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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