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집약한 최첨단 시스템의 지하 주차장을 구현한다고 11일 밝혔다.
1987년 준공한 개포우성7차는 최고 14층, 15개동 802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최고 35층, 1100가구 이상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으며, 8월 23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삼성물산은 조합에 AI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지하주창을 제안했다. 단지에 적용하는 최첨단 기술은 크게 ▲AI 통합 주차유도 서비스 ▲AI 주차 관리 서비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 세 가지다.
AI 통합 주차유도 서비스는 입차 시 차량 번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입주민 차량의 경우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 위치, 거주동과 가까운 곳으로 추천∙안내한다. 방문자 차량도 사전 예약된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하는 동까지 최단 경로와 최적의 주차 위치를 알려준다.
주차 위치는 세대 내 월패드, 삼성물산 홈플랫폼 ‘홈닉’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출 시 현관에 설치된 SID(Smart Info Display)를 통해 스마트 외출 기능을 활용해 주차된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운행한다. 주차구역 상부 표시등을 점멸시켜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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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차 관리 서비스는 지하 주차장을 실시간으로 자동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동 없이 장기간 주차된 차량이 있을 경우,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공기압 부족 등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알려준다.
삼성물산은 스마트 충전 인프라도 제공한다. 입차 시 충전 가능한 전기차 충전시설 중 최적의 위치로 안내 받는다. 차량번호로 입주민 인증과 충전을 완료한 뒤, 요금은 아파트 관리비에 합산해 자동 정산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구역, 장애인 주차구역 내 불법 주차, 이면 주차 발생 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안내한다. 주차장 입구에는 차수판을 설치해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침수 위험을 방지하고, 비상 상황 시 빠른 대응을 위한 소방관 직출입 동선을 마련한다.
삼성물산은 주차장 진입구부터 지하 4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익스프레스웨이’ 구조, 주차 대수를 개포 지역 최대인 세대당 2.21대를 제안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입주민들이 매일 경험하는 주차 공간에서도 최상의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AI 기술의 정점을 찍는 혁신적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