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공공분양 물량 3600여가구 공급
분양가 상한제 적용 ‘로또청약’
과천 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 686가구, 18일 모집
[땅집고] 8월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첫 본청약에 이어 수도권 핵심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청약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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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에서는 경기 과천 주암지구 C2 신혼희망타운(686가구), 화성시 ‘동탄C14분양전환’(610가구), 구리시 ‘구리갈매역세권A1 신혼희망타운’(1182가구), 남양주시 ‘남양주진접2 지구 A-1’ 공공분양(920가구), ‘남양주진접2지구 A-4블록’ 신혼희망타운(255가구) 등 365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과천 주암지구C2블록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신혼희망타운이긴 하지만 분양가가 시세보다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억원 이하로 제한된 상황에서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통해 1~2%대 저금리로 4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시세 절반 ‘로또분양’…과천 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 686가구 분양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8일부터 ‘과천주암 공공주택지구(지구) C2블록’에 조성되는 신혼희망타운 686가구에 대한 본청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9개 동에 최고 25층, 46·55㎡ 627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과천주암지구는 양재천을 경계로 서초구 우면동 공공주택지구와 맞붙어 있다.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은 없지만, 버스 등을 이용하면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호선 선바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생활 여건이 우수한 편이며 우면산과 청계산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이 확보됐다.
향후에는 GTX-C노선인 과천종합청사역,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 개통해 도심 접근성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 양재천만 건너면 서초구…GTX 개통도 예정
무엇보다 이 단지는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다. 과천 주암지구C2블록의 분양가는 46㎡가 5억6949만~6억585만원, 55㎡가 6억7920만~7억2268만원 수준이다.
맞은편 서초구 ‘서초힐스’ 아파트 59㎡는 지난 4월 13억8000만원에 실거래돼 인근 단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편이다.
과천 주암지구에 이달 분양하는 민간분양 물량 분양가와 비교해보면 약 10억원 저렴한 편이다. 주암동에 25일 청약하는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59 ㎡ 분양가는 16억~17억원대 중반 수준이다. 다만 신혼희망타운은 향후 주택을 되팔 때 기금과 시세차익의 10~50%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은 고려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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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민간분양 아파트의 경우 강도높은 대출 규제로 웬만한 여유자금 없이 도전하기 힘든 상황인데, 공공분양의 경우는 대부분 분양가가 6억원대 이하인 경우가 많아 내 집 마련이 시급한 무주택 청약자가 도전해볼 만 하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