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 만료를 석달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사장과 공공기관장 가운데 이미 사퇴한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이후 두번째다.
7일 국토부와 LH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사표를 냈고 사표 수리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올해 11월까지다. 임기를 세 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셈이다.
[50% 반값] 경매 데이터 기반으로 1:1 맞춤형 고수익 물건 추천, 수익률 UP, 리스크는 DOWN
이 사장은 지난 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국토부 장관이 발표되는대로, 저의 거취를 임명권자에게 일임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조만간 사임을 뜻을 내비쳤다.
이 사장의 사퇴로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사장과 공공기관장의 줄사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한양대를 나와 교통개발연구원에서 도로교통연구실장과 부원장을 역임한 교통전문가다. 2008년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을 거쳐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당시 김지사에게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장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GTX 확대와 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 개발 등을 주도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