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김윤덕 국토장관 "6.27대책에도 주택시장 여전히 불확실성 남아 있어"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08.01 09:39

[땅집고]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들의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모두가 잘 사는 사회, 진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실행하는 국토교통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땅집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6·27 대출 규제 등으로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주택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도심 유휴 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3기 신도시 속도 제고, 공공성을 고려한 정비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공 임대의 품질을 높이고,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맞는 주거 유형과 지원 방식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지방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그는 “주택 정책도 지방 균형 발전을 고려해 바라봐야 한다”면서 “지방은 경기 침체와 미분양이 심화하고, 서울·수도권은 집값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양극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반드시 속도감 있게 실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저성장,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기후 위기, 인구구조 변화 등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사무실 안에서만 통하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실무자와 간부가 소통하고 책임과 권한을 나누는 수평적이고 실용적인 공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강조한 수도권 주택 공급 후속 대책을 고려할 때, 지난 문재인 정부와 비슷한 정책이 시행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과거 김현미 전 장관 역시 취임사에서 공공임대주택을 통한 공급 확대를 강조 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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