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처음부터 정확한 시세 파악을 근거로 입찰가 상한선을 정해야 했는데, 입찰법정 분위기에 휩쓸려 고가(高價) 낙찰한 것이 패착이 됐다고 봐야죠.”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이른바 국민평형(국평) 아파트를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받았다가 반년여만에 결국 6000만원 넘게 손해보고 손절한 사례가 나왔다.
해당 물건은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1차푸르지오’ 아파트 5층, 전용면적 84㎡. 2004년 입주한 총 494가구로, 의정부 경전철 1호선 발곡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경전철을 타고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의정부와 서울을 직결하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 도착해 교통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2억8900만원에 이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A씨는 과도한 대출을 일으켰다가 결국 2023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실제로 채권최고액(2억7700만원) 기준으로 대출금이 약 2억3000만원으로 매입가의 80%에 육박했다.
국내 최초 경·공매 AI퀀트 플래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이 물건 최초 감정가는 4억6600만원. 지난해 8월 1회차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했다.
같은해 10월 2회차 입찰에서 3억262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이 아파트를 B씨가 발견했다. B씨는 최저입찰가보다 높은 4억8000만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11명이 입찰할만큼 경쟁이 치열해 B씨는 감정가보다 103% 높은 가격을 써냈다. 당시 땅집고옥션 AI예상 시세(4억6500만원)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B씨는 이 아파트를 손에 넣은 지 6개월여만인 올 3월 4억3800만원에 되팔았다. 낙찰가와 비교하면 4200만원 낮다. 세금·중개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감안한 실제 손실은 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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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B씨가 왜 이런 매각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도권 외곽인 의정부시 아파트 시세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손절’을 택했던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올 6월 의정부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72%로 나타났다. ‘장암1차푸르지오’는 전국 집값이 상승세를 타던 시기에 5억~6억원대에 거래됐지만, 2022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 5월에는 역대 최저가인 3억8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김 소장은 “땅집고옥션이 제공하는 경공매 AI퀀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매 투자에서 손해보지 않는 물건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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