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6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는 사고 이후 시공 중인 모든 현장 대상으로 작업 중단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함양~울산고속도로 내 합천~창녕구간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이날 오전 사면보강 천공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 A씨가 천공기에 빨려들어갔다. 이 사고로 피해 근로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 측은 “사고 사실을 확인한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해당 건설사 측은 시공 중인 모든 현장에서 공사 중지에 나선다. 시공사 관계자는 “먼저 긴급 안전 조치 이후 현장을 개별적으로 판단한 후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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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창녕(70.9㎞) 구간은 함양울산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으로, 2018년 2월 착공해 내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남 서북부를 동서로 관통해 호남과 연결하는 구간이다. 함양울산고속도로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부터 울산 울주군 청량읍을 거의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다.
총 노선길이만 144.6㎞에 달하며, 건설에만 6조 원가량을 투입했다. 2014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함양~창녕 구간만 남겨둔 상태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