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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림픽파크포레온 복도 벽 곳곳에 대형 크랙…주민들 "구조결함 아니냐" 불안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5.07.27 16:19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선 국내 최대 1만2000가구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복도 벽면에서 대규모 균열(크랙)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입주를 마친 지 4개월여 지난 신축 단지라는 점, 크랙 규모와 위치를 감안할 때 정밀안전진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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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복도 내부에서 발견된 크랙. /독자 제공


대형 크랙이 발생한 곳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 내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이 직접 촬영해 공개한 사진에는 복도 벽면을 따라 길게 이어진 균열이 확연하게 보인다. 일부 균열은 유리창 주변까지 길게 이어져 단순한 하자 수준이 아닌 구조적 결함 아니냐고 입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입주민은 “34층 복도에서 발견한 크랙이 하루만에 크게 번졌다고 하길래 확인해봤다”면서 “집이 무너져 내릴까봐 심히 걱정되는 상황으로 현대건설 측의 안전진단과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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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는 주민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장은 “신축 단지에서 이 정도 규모 크랙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며 크랙의 길이나 깊이, 유리창까지 연결된 형태 등을 보면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가 균열 확산 여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건축물에 균열·침하·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구조적 안전성을 정밀 장비와 공학적 방법으로 평가하는 절차다. 필요 시 보수·보강 여부와 등급(A~E)을 판정하며, 붕괴 위험이 감지되면 사용 중지 조치도 가능하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땅집고DB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1만2000가구 규모 재건축 단지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문제의 3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부위에 대한 보수 작업을 최근 마쳤다”면서 “현장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조합 설립부터 분양까지 수년간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2억원대였으나, 최근 입주권 시세는 최고 28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2022년 11월 분양 당시와 비교해 16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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