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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에 "분담금 입주시 납부, 이자는 0원"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5.07.18 16:32

[땅집고]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이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금융 전략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이날 제시한 조건은 ▲수요자 금융조달 없이 입주 시 100% 분담금 납부 ▲분양 수입금 내 기성불 ▲실착공 전까지 가장 낮은 물가지수 변동률 적용 등이다.

[땅집고]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앞서 공개한 사업 조건을 통해 4000억원 전후로 추산되는 조합 필수사업비 전액에 대해 CD+0.00%의 파격 금리를 제안했다. 현재 CD금리는 약 2.5% 수준인데, 대우건설은 HUG 보증수수료까지 부담하며 조합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5년 이상 진행되는 정비사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수백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조건이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들이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를 제안하고 있지만, '수요자 금융조달조건'이라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조합원 개개인은 입주시 분담금을 100% 내는 것은 맞지만, 해당기간 조합은 분담금 대출을 해 각종 사업비와 공사대금 상환을 충당해야 하며, 그 과정에 매달 이자가 발생한다. 대우건설은 수요자가 금융조달하지 않아 이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지급방식 및 사업비 상환순서를 조합에 가장 유리한 방식인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로 제안했다. 공사비는 다른 사업비 및 이자비용을 먼저 상환한 뒤, 최후순위로 상환하는 조건도 내놨다.

대우건설은 공사비를 조정할 때 실착공 전까지 가장 낮은 물가지수 변동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상승률이 낮은 값을 적용하겠다는 제안이다.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개포우성7차를 선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안한 대우건설의 압도적인 금융·사업 조건은 11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첫 시작이기에 회사의 이익보다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다"고 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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