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6년 만에 종로 세운상가가 공원으로…1500석 공연장·도심 공원 탈바꿈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07.17 09:45 수정 2025.07.17 11:06

[땅집고] 서울시가 세운상가군 중 일부인 삼풍상가를 내년 철거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 부지에 공원을 만든다.

[땅집고]서울 종로구 세운지구 도심공원 조성사업 완공 후 예상 모습. /서울시


17일 서울시는 ‘세운지구 도심공원(1단계)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세운상가군 중 삼풍상가 일대 약 567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다. 서울시는 보상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을지로 업무 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에 잔디 마당,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에서는 인근 구역과 통합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PJ호텔, 6-1-3구역 통합재개발과 연계해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500석 규모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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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숙원이었던 세운상가군 공원화 사업이 16년 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남북녹지축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으나, 2009년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사업이 멈췄었다.

2022년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르면 시는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약 5만㎡ 규모 도심 공원을 조성한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 축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 공원화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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