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 SH공사, 한강-용산 개발 등 오세훈 시장 역점 사업 본격 추진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07.11 15:25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명에 ‘개발’ 명시해 도시개발 역할 강화
오세훈 시장 “SH 미리내집,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모델로 개발”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도시 개발 공기업으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공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사업에 공사의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땅집고]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사옥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이승우 기자


SH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황상하 SH 사장 등 서울시와 공사 관계자와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사명 변경을 통해 도시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 책임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SH는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요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989년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공사’로 출범한 SH는 2004년 ‘에스에이치공사’,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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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SH 사장은 “단순한 명칭 변경 아닌 서울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사의 역할과 정체성 강화를 위한 결단”이라며 “미리내집,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업무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새로운 과제와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SH는 서울 도시개발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교통시설 동시 개발 ▲ 서리풀지구 중심 그린벤트 등 확보 통한 도시 재구조화 ▲서부권 인프라 시설 전략적 재배치 ▲한강 중심 새로운 도시 공간 조성 등이다.

[땅집고]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사옥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이승우 기자


SH는 오 시장의 주거 안정 사업 수행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SH는 서울의 도시 공간 혁신과 재창조를 실현하는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공공이 책임지는 공급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 올해 미리내집 3500가구, 내년까지 44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임대 주택 품질 향상도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미리내집을 어쩔 수 없이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고품격 공공주택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1일과 2일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을 방문한 뒤 "1∼2인 가구, 청년·고령층과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공공 임대주택과 고품질 임대주택이 미래 공공주택 공급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 사장 역시 “도시개발 공기업으로서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며 “차별화되고 실행 가능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수립하겠다”/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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