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출규제 피한 단지들 청약 흥행…성수·영등포서 수백대 1 경쟁률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7.08 18:08

[땅집고]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시행을 하루 앞두고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대출 규제를 피한 데다 강남권 인접성과 시세 대비 메리트가 겹치면서 최대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생겼다.

[땅집고]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는 특별공급 청약에서 48가구 모집에 1만1181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32.9대 1에 달한다. 84.99㎡(이하 전용면적) A타입은 4가구 모집에 1355명이 몰려 338.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도 특별공급 92가구 모집에 8066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87.7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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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지는 정부의 ‘6·27 가계부채 대책’ 발표 직후, 본격 시행일(6월 28일)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에 청약공고를 내면서 대출 제한을 피했다. 해당 대책은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한다.

오티에르 포레는 평당 분양가가 7000만원을 넘는 고분양가 단지지만, 인근 서울숲 일대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평가다. 최근 강남권과 함께 성동구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점도 실수요자들의 청약 쏠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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