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原電해체 500조 황금알 잡는다" 현대건설, 국내 최초 수주 추진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07.03 10:50 수정 2025.07.03 11:12

[땅집고]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2022년부터 미국 원전 해체 분야 전문기업인 홀텍과 공동으로 뉴욕주 인디안포인트(IPEC) 1~3호기 해체작업을 수행 중이다.

[땅집고] 현대건설이 미국 홀텍사와 공동으로 해체 작업 중인 뉴욕주 인디안포인트 원전./현대건설


원전해체는 영구 정지, 안전 관리, 사용후핵연료 반출, 시설 해체, 부지 복원 등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작업니다. 긴 기간과 까다로운 기술, 관련 법령, 장비의 제한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체 완료된 사례는 25기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의 해체 승인을 결정해 영구 정지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1971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한국형 원전 24기를 시공했다. 현대건설 측은 “원자력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원전해체 시장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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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 등 국내 노후 원전의 설비개선 공사에 참여했다. 해체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건설사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사와 공동으로 수행 중인 인디안포인트 1~3호기 원전해체 현장에 전문 직원들을 직접 파견해 관련 노하우와 전문 기술을 강화해왔다. 홀텍는 미국 핵연료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핵연료 건식저장 시스템을 보유한 곳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은 ▲원자로 구조물 절단·오염 장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제거ㅍ저장시설 이송 ▲건물 해체·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의 핵심 공정을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고리 1호기를 비롯한 국내 원전 해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2050년에는 그 규모가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해체 경험이 있는 유일한 국내 건설사로, 향후 발주가 확대될 국내외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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