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삼성물산,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입찰 불참 선언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6.20 14:45 수정 2025.06.20 15:18

“조합 조건 충족 어렵다” 이례적 판단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현대건설과의 2파전이 점쳐지던 사업지다.


삼성물산은 20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에 공식 공문을 보내 입찰 불참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삼고,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함께 대안설계를 준비해왔다. 또 5대 시중은행과 대형 증권사들과 협력해 최상의 금융 조건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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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물산은 조합이 설정한 입찰 조건을 검토한 결과, 자신들이 준비한 설계안과 금융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의 의사결정을 존중하지만, 현 입찰 조건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를 구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S.Lounge’를 열고 조합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입찰을 준비해왔지만, 조합의 조건과 맞지 않아 이번 결정을 내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 압구정 내 다른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하며 글로벌 수준의 주거 명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대의원회를 통해 ▲대안설계 범위 제한 ▲CD+가산금리 방식만 허용 ▲LTV 100% 초과 이주비 제안 금지 ▲추가 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사용 금지 등 입찰 지침을 확정했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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