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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압구정2구역, 재건축 공사비 2.75조 제시…"시공사 입찰보증금 1000억 내라"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6.17 21:10

18일 시공사 입찰공고 게시…공사비 3.3㎡당 1150만원
도급제·내역입찰로 ‘공동도급 불가’…8월11일 제안서 마감

[땅집고] 오는 9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로 2조7488억원(부가가치세 별도)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3.3㎡(1평)당 1150만원 수준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려면 현금 1000억원을 보증금으로 내도록 했고,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땅집고]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완공 후 예상 모습. /서울시


조합 측은 공사비 상한선을 2조7500억원으로 책정했다. 건축 연면적 3.3㎡당 1150만원 수준이다. 입찰방법은 일반 경쟁입찰, 도급제, 내역입찰로 규정했다. 조합은 ‘공동 도급(컨소시엄)은 불가하다’고 명시했다.

입찰에 참여할 시공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참여의향서와 홍보활동 지침 및 준수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찰제안서 접수는 오는 8월11일 오후 2시 마감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보증금으로 1000억원을 입찰 접수 전까지 전액 현금 납부해야 한다.

공고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14만1685.44㎡, 연면적 79만183.38㎡ 규모로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공동주택 25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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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한 신현대아파트 9·11·12차 3개 단지, 총 27개동, 1924가구로 이뤄졌다. 현재 압구정 재건축 지구 6곳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국내 1·2위 건설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조합은 오는 9월 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집값도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에 속한 압구정 신현대(현대 9·11·12차) 전용면적 183㎡는 이달 1일 101억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가격인 99억5000만원(4월 30일)보다 1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단지 내 가장 큰 평수로, 압구정 신현대 최초로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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