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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 개발…리모델링 기술 선도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6.12 09:28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수직 증축 리모델링 전용 신기술을 내놨다. 말뚝 하중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까지 받으면서 리모델링 시장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땅집고]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발한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 개념도./삼성물산
[땅집고]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발한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 개념도./삼성물산


12일 삼성물산은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에 최적화한 신기술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을 개발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23호) 인증을 받았다. 선재하 공법은 기존 건물 기초에 보조 말뚝을 더 시공한 뒤 압력을 가해 구조물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이다.

기존 수동 방식은 모든 보강 말뚝에 동시에 균일한 압력을 가하기 어려워 시공 안정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수직 증축 리모델링처럼 기존 말뚝과 보강 말뚝이 복합 작용하는 구조에서는 하중 배분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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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기초보강 전문업체 고려이엔시와 손잡고 자동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말뚝에 실리는 하중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구조물 전체의 하중 전달 과정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기술로 시공사는 ▲보강 말뚝 품질 확보 ▲작업 효율 향상 ▲안전성 검토 단축 ▲공기 단축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리모델링 현장에서 시공 리스크를 줄이면서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은 지난해 지반공학회 기술인증을 먼저 통과한 데 이어 이번 건설신기술 인증으로 기술력과 차별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지반공학회 기술 검증을 담당하는이종섭 고려대 교수는 “이번 기술은 말뚝 시공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자동화 시스템”이라며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가장 어려운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장(상무)은 “도심 재생 수요가 늘면서 리모델링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ㆍ품질ㆍ경제성을 모두 확보하는 독보적 기반기술을 지속 확보해 리모델링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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