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요즘 강남 사람들이 벌이는 엉뚱한 논쟁..'강남 내륙이냐, 강남 한강변이냐'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06.02 16:59 수정 2025.06.02 21:06


[땅집고] “강남 내륙의 가치,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닌가요?”

[땅집고] 서울 광진구에 들어서는 한강뷰 아파트 '포제스한강'. /DL이앤씨


국내 최대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강남 내륙 아파트가 한강변 2급지한테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조회수 1만4000건을 기록하며 댓글도 120건이 넘게 달렸다.

글쓴이는 반드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위치하지 않더라도 탁 트인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들이 고가에 팔려나간다면서, 그에 비해 한강이 보이지 않는 강남 아파트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을 강조했다.

■ 뻥 뚫린 한강뷰 아파트 가치 점점 올라…대치동·목동 가치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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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한강뷰 보다가 공구리뷰(공사판뷰) 보면서 살면 답답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인데도 아파트 단지 앞에 공사가 진행돼 고개를 80%로 들어서 하늘을 봐도 건너편 아파트밖에 안 보인다”며 “요새 아파트 용적률을 높게 재건축해 아파트도 너무 높다. 그냥 한강뷰 보다가 저런 뷰를 보면 역체감 100배”라고 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들어서는 ‘포제스한강’ 내부 사진을 공개하면서 “광장동과 구리 사이에 있는 ‘포제스한강’은 뻥 뚫린 한강뷰여서 국민주택형 매물이 완판했다”며 “한강뷰의 수요는 무한한데 이에 비해 강남 내륙의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 대치동이나 일원동이나 아이를 키우는 것은 별 차이가 없는데 대치은마 아파트는 국민주택형 기준 40억원이고 일원동 가람아파트는 같은 주택형이 27억원”이라고 했다.

그는 “한강변 아파트는 자전거 타거나 러닝을 하기도 편하고 수영장과 썰매장이 있다”며 “여의도 불꽃축제, 드론쇼 등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한강뷰의 가치”라며 “인구가 줄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강남과 목동의 학군지로서의 위상도 점점 격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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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망만 보고 살 수 없어… 학군·인프라 무시못해” 반론도

하지만 이 같은 글쓴이의 의견에 대해 댓글에선 갑론을박 토론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뷰만 보고 24시간, 365일, 50년을 사느냐”고 물었다. 또 “이 글대로라면 서울 용산 ‘나인원한남’도 공구리뷰인데 250억원”, “대치는 병세권·역세권· 학세권·슬세권이 다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강뷰, 공구리뷰 다 살아봤는데 한강뷰는 낭만이 있지만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인접해 소음이 끊이지 않고 분진이 많아 창문을 계속 닫고 살았다”며 “공구리뷰 아파트는 사생활 침해 때문에 커튼을 닫고 살아 결국 어디든 집값이 많이 오르는 곳이 더 좋은 곳”이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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