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총 600가구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기존 조합원안에서는 524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했다. 사실상 전 조합원이 한강이 보이는 가구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설계안이라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주동 수는12개 동에서 3개 동을 축소한 9개 동으로 재구성했다. 동 간 간섭 최소화와 탁 트인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다. 채광과 통풍도 유리하다.
가구 내부는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했다. 전 가구에서 2면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444가구는 욕실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다. 거실에는 2.5m 초광폭 창호를 배치했다. 창 전체 면적이 기존 안보다 1.4배 넓다.
단지 내 스카이브릿지에서는 여의도–노들섬–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한강변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 원대의 시세 차이가 난다”며 “최대한 많은 주민이 한강을 볼 수 있도록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시공사는 다음 달 중순께 선정될 예정이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