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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분당 놓쳤다면 '이 동네'…돈분당선 따라 집값 폭발하는 이곳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05.20 13:58 수정 2025.05.21 10:50

5월 둘째 주 경기도 집값 상승률 2위 ‘용인 수지구’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 강세

[땅집고] 최근 용인 수지구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한달 간 10여건의 신고가 거래가 쏟아졌다. 용인 수지구는 최근 들어 경기도에서 과천 다음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땅집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센트럴자이'. /네이버지도
[땅집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센트럴자이'. /네이버지도


■ 용인 수지구 동천동 ‘동천센트럴자이’ 84㎡ 11억 5000만원 신고가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동천동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 있는 ‘동천센트럴자이’(☞단지정보 알아보기) 84㎡가 11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에 팔렸다. 지난 2월 11억1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4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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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가까운 단지로 2019년 5월 입주했다. 총 8개 동에 최고 36층, 1057가구 규모 대단지다. 단지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고 남측에 하천이 흘러 쾌적하고 조경도 우수한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땅집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센트럴자이' 내부 조경. /호갱노노
[땅집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센트럴자이' 내부 조경. /호갱노노


이 아파트는 수지구 동천동에서 집값 상승률도 높은 곳으로 꼽힌다. 땅집고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동천센트럴자이’는 용인 수지구 동천동 내 31개아파트 단지 중 투자환경지표 1위, 상위 1%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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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서 1km 떨어진 곳에 신분당선 동천역이 있는데, 역세권 아파트 중 대단지 신축이 거의 없어 동천역에서는 이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편이다. 또 서남쪽에 동천2지구도시개발이 예정돼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땅집고 AI부동산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내 시세 상승률은 4.37%(2위), 최근 1년간 매매거래량 80건(1위)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동천역 일대 아파트 중 국민주택형(84㎡)이 11억원대에 팔린 곳은 이 단지 뿐이다.

■ ‘신분당선=돈분당선’…용인 수지, 경기도에서 집값 상승률 과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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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용인 수지구 신분당선 통과 노선도. / 이해석 기자


용인 수지구는 주택가 한 가운데에 강남으로 직결되는 신분당선 노선이 지난다. 신분당선 개통 이후 역세권 단지 위주로 집값이 강세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경기 남부에서 이미 가격이 치솟은 과천과 성남 분당구 등을 제외하고,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후한 아파트도 있지만, 신축도 많이 들어선데다 역세권이어도 국민주택형 평균 가격이 10억원 이내에 형성된 아파트가 많아 직장인, 신혼부부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잘만 찾으면 일부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도 꽤 높은 편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0.00% 으로 보합세였고 수도권도 0.02%올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도도 0.00%로 보합을 유지했는데, 과천(0.35%)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가운데, 그 다음으로 용인 수지구(0.17%)의 상승률이 높았다. 동천동과 상현동에 교통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동천센트럴자이’ 외에도 용인 수지구 상현동 신분당선 상현역 인근에 있는 ‘광교마을46-2단지광교스타클래스’(☞단지정보 알아보기) 122㎡는 10억7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풍덕천동 수지구청역 역세권 단지인 ‘신정마을3단지극동임광’(☞단지정보 알아보기)의 경우 2000년 입주한 노후 단지임에도 최고가에 팔렸다. 지난달 101㎡는 9억8000만원에 팔려 1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8억5000만원쯤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넘게 상승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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