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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한양2차, 1346가구 대단지로 재건축…수주전엔 GS·포스코·현산 3곳이 눈독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05.02 14:39


[땅집고] 서울 송파구 일대 알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송파한양2차가 기존 744가구에서 최고 29층, 총 1346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열릴 시공사 선정 수주전에는 국내 10대 건설사인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세 곳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1일 서울시는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가락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네이버 거리뷰
[땅집고]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네이버 거리뷰


1984년 준공한 송파한양2차는 지하철 8·9호선 석촌역까지 걸어서 10분여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주거 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송파한양1차와 함께 가락아파트지구로 묶여있었으나 서울시 판단으로 2023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됐다. 이후 2021년 11월 이른바 ‘오세훈표 정비사업’ 방식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재건축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고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에서 재공람을 거쳐 정비계획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

고시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사업지는 6만2370.3㎡다. 앞으로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최고 29층, 총 1346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은 254가구다.

사업지에는 유치원용지(1356㎡)와 4층 이하 공공청사용지(600㎡)가 포함됐다. 당초 정비계획에는 총 2659㎡ 규모로 사업지의 4.3%를 차지하는 공공공지를 짓기로 했는데, 이번 고시에서 이 공공공지를 삭제하는 대신 공공청사가 추가됐다.

조합원 추정 분양가는 주택형별로 ▲59㎡ 11억5900만원 ▲74㎡ 13억9100만원 ▲84㎡ 15억1400만원 ▲104㎡ 17억4400만원 ▲114㎡ 18억3200만원 ▲130㎡ 19억9100만원 /155㎡ 22억6400만원 등으로 고시됐다. 인근 ‘헬리오시티’(2018년·9510가구) 84㎡가 올해 3월 25억2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현재 시점에서 조합원 분양가가 시세 대비 10억 이상 저렴한 셈이다. 다만 관리처분계획인가시 각 주택 분양가는 변경될 여지가 있으며, 이에 따라 분담금도 달라질 예정이다.

송파한양2차 조합은 올해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수주전에는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세 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경쟁이 발생할 경우 오는 10월, 유찰될 경우 올해 4분기 말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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