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통기획 1호' 여의도대교, 사업시행인가 총회…9월 시공사 선정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4.28 14:04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조합이 조합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서 수립ㆍ인가 등 4개 안건의 승인을 받았다.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대교아파트 조합은 지난 26일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개최한 사업시행인가총회를 통해 4개 안건을 승인했다. 안건은 ▲사업시행계획(안) 수립 및 인가 신청 ▲해외 설계 용역 수행 승인 ▲A상가 업무협약서(안) 반대 ▲국토부 정비사업 조합 초기자금 신청 등이다.

[땅집고]1975년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조합은 지난 2월 통합심의 최종 통과 후 두 달 만에 다음 단계인 사업시행인가 과정에 돌입했다. 조합은 오는 6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9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한다.

1975년 준공한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자문사업(패스트트랙) 1호 사업장이다. 조합은 2023년 12월 영등포구청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한 뒤 지난해 1월 인가를 받았다.

현재 조합이 수립한 계획은 총 연면적 22만 2000㎡, 최고 49층 4개동에 912 가구 규모다. 공공기여시설로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계획한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 초대형 규모다. 25m 6레인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 실, 클라이밍존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49층에 약 400석 규모의 ‘스카이 라운지’를 조성한다. 이 공간에는 파노라마 형태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조식ㆍ카페 공간이다.

조합은 특히 이번 총회에서 가결한 핵심 안건은 ‘해외설계 용역 수행 승인’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해외 설계사를 조합이 직접 선정할 수 있다. 통상 국내 주거시설 설계에서는 해외 설계사가 참여해도 시공사가 제안하는 외관(입면) 대안 설계에 머무르는 한계를 깨겠다는 것이다.

향후 선정한 해외설계사는 단순한 외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공간구성, 조경, 공용부 디자인, 사용자 경험 등 건축물 전반의 효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포괄적인 설계 과업을 국내 설계ㆍ시공사와 함께 수행한다.

정희선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조합장은 “대한민국 재건축 역사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게 사실”이라며 “신통기획 자문방식 첫 번째 사업장으로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대한민국 대표 100년 랜드마크 주거시설’이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지자체 및 조합원과 함께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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