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통령 집무실 온다?"…세종 집값 상승률 1주일전보다 5배 치솟아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4.27 11:27 수정 2025.04.27 17:44

[땅집고]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논의가 오가면서 세종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관망세에 접어들며 3주째 같은 폭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세종은 전주 대비 5배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0.23%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0.04%) 대비 5배 넘는 것이다.

[땅집고] 아파트가 밀집한 세종시 나성동 일대. /강태민 기자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1~23일 세종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거래는 676건으로, 1월 거래량(298건)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4월 1~23일) 297건과 비교해도 많다.

올 2월에는 374건, 3월에는 771건을 각각 기록했다. 실거래 신고 기간 30일을 감안하면 4월 거래량은 3월 거래 건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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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조기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토지거래허가제 풍선 효과를 보는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는 과천시, 성남 분당구, 용인 수지구 등 위주로 상승했지만 안성시 평택시 등이 하락하며 0.01% 하락폭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6% 하락했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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