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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투자받았던 직방, 지난해 매출 1014억·영업손실 287억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4.15 09:27 수정 2025.04.15 14:15

[땅집고]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을 30% 이상 개선한 것이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직방은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대를 넘겼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408억원에서 약 121억원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과 중개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손실은 삼성SDS 홈IoT 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등 무형자산상각비가 주 요인이다. 직방은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때 기업가치가 2조5000억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캐시카우 확보에 실패, 대규모 적자를 내자 권고사직을 단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였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은 -167억원이다. 전년 -285억원보다 41% 이상 개선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EBITDA 기준 실적이 호전된 것은 물론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고 했다. 이어 “효율적인 자금 관리, 신규 비즈니스의 수익성 확보, 생산성 강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해 원·투룸 매물 광고로 대표하는 부동산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 발굴에 자원을 투입했다.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중심으로 아파트 PRO와 아파트 BASIC 등 지역 공인중개사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분양 시장을 타깃으로 정보성 광고 상품을 새롭게 도입했다.

스마트홈 신사업은 원가 상승 및 건설 경기 불황 등 외부 요인에 대응하고자 생산 공정부터 판매 채널까지 모두 정비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직방은 올해 부동산 신규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직방 스마트홈의 B2C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B2B 건설 시장을 타깃으로 신제품과 연동 솔루션의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전망이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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