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하남 교산지구에서 공공분양주택 첫번째 본청약을 실시한다. 하남 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계룡건설·동부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참여공공주택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푸르지오를 사용한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다.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AI가 찾아드립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15가구 규모다. 전용 51㎡~59㎡ 소형 주택으로 구성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총 866가구다. 이를 제외하면 249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공급은 63가구, 특별공급은 186가구다.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를 포함한 특별공급 물량에 비해 일반공급 물량이 적다는 점은 일반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쉽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4월29~30일 이틀간 본청약 접수를 한다. 특별공급은 5월7일, 일반공급은 5월 8~9일 접수 받는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실거주의무 3년, 전매제한 3년, 재당첨 제한기간 10년 등의 규제가 있다. 입주예정일은 2029년6월이다.
■ 사전청약 추정가보다 17% 상승…시세보다 2억 이상 저렴
분양가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5000만~9000만원가량 상승했다. 3.3㎡(1평)당 2200만원 선이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 51㎡ 4억9447만원 ▲전용 55㎡ 5억3170만원 ▲전용 58㎡ 5억5994만원 ▲전용 59㎡ 5억6849만원이다. 전 타입을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한다. 발코니 비확장형은 선택할 수 없다. 타입별로 시공비가 500만~720만원이 들어간다.
본청약 분양가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평형별로 약 16.7∼17.5% 올랐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1㎡ 4억2094만원 ▲전용 55㎡ 4억5329만원 ▲전용 58㎡ 4억7780만원 ▲전용 59㎡ 4억8695만원이었다.
사전청약 때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20% 가까이 올랐지만,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2억원 이상 저렴하다. 2021년 입주한 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 59㎡는 최근 8억5000만원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같은 면적 분양가보다 2억8000만원 비싸다.
중도금 대출 이자는 후불제로 진행한다. 총 분양대금의 60% 대출이 가능하다.
■ 청약통장에 최소 20년 납입해야 당첨?
지하철 5호선 종점인 하남검단산역에서 약 600m가량 떨어져 있다. 역까지는 걸어서 8분 정도 걸린다. 다른 신도시 입주민들이 아파트 입주 후에도 전철 교통망을 이용하지 못했던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2032년까지 지하철 3호선 연장도 계획돼 있다. 교산지구에는 추가로 2개역을 신설한다. 초등학교는 교산신도시 내에 신설할 하남교산초1로 배정 예정이나 개교 전에는 천현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천현초등학교는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다.
공공분양은 청약 납입 인정금액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공급의 70%는 청약통장 납입액 순으로 3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납입액 기준 당첨 하한선이 2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한다. 약 20년간 매월 최대한도(10만원)로 납입해야 달성 가능한 금액이다.
하남 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광명시흥 등) 중 하나로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일대에 조성한다. 정부는 약 3만3000가구, 7만80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을 추진한다. 3기 신도시 중에서 강남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 청약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