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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된 윤 전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붕괴사고 삼풍 자리, 최근 가격도 하락세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4.04 13:27 수정 2025.04.04 13:39

[땅집고]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거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탄핵 기각 판결이 나왔다면 직무정지 상태가 즉시 해제돼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계속 살았겠지만, 탄핵이 인용됨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조만간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단지 전경. /조선DB
[땅집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단지 전경. /조선DB


■ 尹의 아크로비스타, 지지율과 함께 내려간 아파트 가격

아크로비스타는 2004년 입주한 22년차 아파트다. 1995년 502명의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자리에 3개 동에 757가구로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 단지 164㎡(전용면적·62평)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최근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달 ‘아크로비스타’ 전용 164㎡는 33억원(9층)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인 34억(19층)보다 1억원 낮은 가격이다.

전용 137㎡ 가격도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27억9000만원(18층)에 팔리면서 최고가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2월 27억4800만원(3층), 26억8000만원(7층)으로 가격이 점점 내려가는 추세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 아파트'. /네이버지도 로드뷰
[땅집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 아파트'. /네이버지도 로드뷰


■ 상승세인 재건축 단지, 알고보니 한동훈 아파트

다만, ‘아크로비스타’와 달리 인근 신축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는 모두 가격이 상승세다. 이 단지에 접한 ‘삼풍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삼풍은 지은지 37년이 된 노후 단지임에도 ‘아크로비스타’보다 가격이 높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79㎡(32평)의 경우 올해 3월 30억에 2채(13층, 11층)가 팔려 화제가 됐다. 27억7000만원(3층)에 팔린지 불과 10일 만에 매매 가격이 2억원 이상 올랐다.

이 단지는 서울중앙지법 맞은편에 위치해 법조계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단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역시 이 단지 한 채를 보유 중이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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