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내 대표 디벨로퍼인 HMG그룹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주최한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 누적 관람객 5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단독 회고전이라 의미 있다는 평가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반 고흐의 대표작 등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HMG그룹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했다. 국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단독 회고전이면서, 2007년과 2012년에 이어 12년 만에 개최된 반 고흐 전시회라 업계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사전 예매에서 30만장 이상 티켓이 판매되고 관람 시간 연장과 함께 오픈런 신드롬까지 일으키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시에선 네덜란드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등이 소장하고 있는 반 고흐의 주요 작품 76점을 연대기 순으로 배치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초기 드로잉 작품부터 ‘감자 먹는 사람들’, ‘자화상’, ‘씨 뿌리는 사람’, ‘영원의 문에서’ 등 대표작은 물론이고 최고가 작품으로 꼽히는 ‘착한 사마리아인’ 까지 원화로 전시했다.
이번 행사는 HMG그룹이 기존 디벨로퍼 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확장하면서 문화 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앞으로 HMG그룹은 더욱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한모 HMG그룹 회장은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예술이 지닌 힘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있을 대전 전시에도 큰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반 고흐전은 이달 25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으로 옮겨 오는 6월 22일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