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아산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한 달 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사망사고 3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장 기획감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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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용노동부는 동 중대재해 3건에 대해 산업안전 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위법사항에 대해 사법 조치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한 달 간 ▲경기 안성시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붕괴사고(사망 4명, 부상 6명) ▲경기 평택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추락사고(사망 1명, 부상 1명), ▲충남 아산시 오피스텔 신축공사 달비계 작업 중 사고(사망 1명) 등 세 건의 사고를 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현장 83개 소의 30%에 해당하는 25개소에 대해 산업 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추가로 실시한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세종-안성 간 고속 도로 교량 붕괴사고 직후인 지난달2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 22개소에 대해 이미 기획감독을 실시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최근 건설업종에 사망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4월 한 달간 중점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4월 6일까지 건설현장 자율점검ㆍ개선 기간을 운영한다. 4월 7일 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1000개소 건설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감독한다. 감독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을 적발한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ㆍ사법 조치에 나선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