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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셧다운 해제, 평택고덕 매수세 붙나…45층 랜드마크 입주 앞둬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5.03.19 16:32

[땅집고]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반도체 라인을 재가동하면서 평택 고덕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이목이 쏠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부동산 가격도 저점을 찍고 매수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고덕신도시, 신청사 등 행정타운 개발

고덕국제신도시는 약 1342만㎡ 부지에 인구 약 14만명 5만6000여 가구로 계획된 신도시다.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평택·동탄 등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고덕신도시는 평택시청과 평택시의회가 통합 이전하는 새로운 행정타운 개발이 예정돼 있다. 향후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평택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타운 조성을 준비 중이며, 2027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행정타운이 완공하면 공무원 및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유입이 증가해 상업시설 활성화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바라본 단지 전경./반도건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45층 랜드마크 단지 입주

고덕신도시 일대는 올 초까지 매수 문의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4~5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협력 업체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종사자들의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하는 것이 체감된다”고 했다.

평택 고덕신도시 신축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반도건설의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이달 말 입주를 앞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앞에 위치한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최고 45층 초고층 주거 단지다. 지하 4층~지상 45층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조성된다.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위치해 상업, 문화, 쇼핑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

특히, 분양 당시 평균 35.7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지 내에는 고급 특화 커뮤니티 시설과 커튼월룩 디자인이 적용되어 차별화를 더했다. 또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과 협업한 브랜드 상가 ‘파피에르 고덕’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였다. 기업형 마트(SSM) 입점도 확정했다.

반도건설은 입주를 앞둔 계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임대 희망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입주서비스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임대차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진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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