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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취소파동' 파주 운정3지구 되살아난다…사업 재추진·필지 입찰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03.14 16:30 수정 2025.03.14 16:47
[땅집고] 경기 파주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 4블록 세부 이용계획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땅집고] 지난해 사전청약이 취소된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주상복합부지에 다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무산으로 마음 졸였던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다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2필지(B3·4블록)를 일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4월 10일 입찰 신청을 접수하고, 낙찰자를 발표한다. 같은 달 17~18일 계약을 체결한다.

해당 용지는 지난해 7월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됐던 곳이다. 기존 당첨자들에게 사전청약 당첨 취소분과 동일하거나 유사 면적으로 공급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현재 블록의 기존 사전청약자 중 지위 유지를 희망하는 가구는 3블록 281가구, 4블록 265가구 등 총 54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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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3·4블록의 총 면적은 4만36㎡ 규모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300% 이하(주거 270%이하)로 주택 건립이 가능하다. 공급 가구수는 944가구로, 3블록은 60~85㎡(이하 전용면적)와 85㎡ 초과 규모의 주택, 4블록은 60~85㎡ 이하 규모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총 공급 금액은 약 2511억 원으로 3.3㎡(1평)당 약 2099만 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3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다. 공급 방식은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급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해당 블록들은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미분양 매입확약' 대상이다. 조기 착공을 위한 대금 선납 시 할부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대금 완납 후 올해 안에 착공 시 미분양 가구는 LH가 매입한다.

[땅집고] 지난해 파주 운정3지구 B3,4블록 사전청약 취소를 받은 당첨자들은 국토교통부와 LH에 해당 부지 사업이 재개되면 당첨권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이승우 기자


운정3지구는 파주시 목동동, 다율동, 당하동 등 일원 총 면적 716만㎡에 4만4958가구를 건립해 10만61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 중 3블록과 4블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중앙역까지 300m 떨어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서울역까지 22분이 걸리고, 추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해 2022년 6월 총 944가구 중 804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경쟁률은 46대 1에 달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DS네트웍스가 공사비 상승, 고금리 등으로 인해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지난해 7월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문자로 사전청약 취소를 통보받은 당첨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토교통부, LH 등에 항의했다. 약 6개월의 비대위 활동 끝에 지난 1월 국토부는 해당 부지에 새로운 사업 추진 시 당첨취소자들에게 기존의 당첨자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GTX-A 운정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조기 착공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확약이 가능하다”라며 “우수한 건설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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