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 재건축의 핵심으로 꼽히는 ‘개포주공 6ㆍ7단지’ 재건축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리턴매치 기대감을 모았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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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에 위치한 개포주공 6 ㆍ 7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입찰에 나섰으며,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개포주공6ㆍ7단지는 구역 면적이 11만 6682㎡에 달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5139억원으로, 전용면적 3.3㎡(평)당 공사비는 890만원 수준이다. 남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어’ 인데다가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하고, 대모산과 양재천 등이 주변에 있어 강남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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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 개최한 개포주공6ㆍ7단지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포함해 총 10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이 점쳐졌었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입찰 불참으로 인해 현대건설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양사가 개포를 두고 ‘땅 따먹기’에 나섰으나, 마지막 조각은 현대건설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포1ㆍ2ㆍ3ㆍ4ㆍ8ㆍ9단지는 모두 재건축을 완료해 입주를 완료했으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나눠서 지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개포 주공 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 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 8단지(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지었다. 삼성물산은 개포시영(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시공했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