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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삼성전자에 발등 찍힌 평택", 1년 새 미분양 6천가구…수도권이라 정부 지원 0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03.07 16:07 수정 2025.03.09 11:49
[땅집고]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땅집고] 수요 없는 공급이 계속된 경기 평택시의 미분양 주택 수가 1년 만에 18배가 늘었다. 결국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관리 대책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2020년 6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다시 관리지역이 됐다. 미분양 물량을 털어낼 때까지 신규 공급에 제한을 받지만, 지방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미분양 해소 정책의 혜택을 보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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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는 미분양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물량 해소가 더딘 지역, 신규 미분양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의 경우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HUG 보증 심사가 강화된다. 신규 공급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해야 한다.

평택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폭증했다. 지난해 1월 미분양이 361가구였는데 올해 1월 6438가구로 18배 증가했다. 경기 지역 전체 미분양 물량의 42.5% 수준으로, 1년 사이 6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쌓였다.

1월 들어 경기도 전체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2181가구 증가했는데, 평택시는 2367가구가 늘었다. 미분양이 감소한 만큼 평택시의 증가분이 컸다는 의미다.

평택의 미분양 급증의 원인은 반도체 산업 불황이 꼽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을 앞두고 지난해 대규모 공급이 있었지만, 최근 반도체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이들 단지 분양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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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분양한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반공급 1933모집에 1,2순위 합쳐 312명만 청약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1·2순위 864가구 모집에 94명만 접수했다.

평택과 함께 신규 지정된 미분양 관리지역은 경기 이천시, 강원 속초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시 등 총 5곳이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을 구입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과세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또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디딤돌 대출 금리를 0.2%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모두 예외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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