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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특수' 주가조작설 삼부토건, 10년 만에 또 회생 절차 밟는다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3.06 14:12 수정 2025.03.06 14:20
[땅집고] 삼부토건 CI. /삼부토건


[땅집고] 도급순위 71위 기업 삼부토건이 2015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회생이다. 삼부토건은 10년 전, 재무구조 악화로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26개월 간 회생 절차를 거쳤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1050원이더 주가가 5500원까지 치솟았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이 최근 특정세력이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밝히는 등 작전세력 개입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설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6일 삼부토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 급증 등으로 인해 삼부토건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관리인 역할을 맡아 회사를 경영한다.

우선 삼부토건은 다음 달 1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검토한 후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삼부토건은 파산 절차를 밟는다.

삼부토건 측은 채권자 목록도 이달 2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채권 신고 기간은 다음 달 17일까지다. 조사위원은 안진회계법인으로,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오는 5월 29일까지다.

☞ 연관 기사 :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작전주 의혹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부채비율 800%

삼부토건은 1955년 설립된 이후 마포대교와 서울지하철 1·4호선, 경부고속도로 등 굵직한 토목 공사를 맡으며 성장해왔다. 지난해 기준, 시공 능력 평가 71위 기업이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공사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고, 재무 상황이 악화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삼부토건의 영업손실은 268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838.5%까지 치솟았다. 결국 삼부토건은 지난달 25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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