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오는 3월 말 분양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공급한 1단지는 100% 계약을 마쳤다. 이번 2·3단지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총 2043가구다. 2단지는 ▲전용 59㎡ 927가구 ▲전용 84㎡ 877가구로 총 1804가구(지하 3층~지상 28층)이며, 3단지는 ▲전용 84㎡ 239가구(지하 4층~지상 26층)를 공급한다. 1단지 1681가구까지 합하면 이 일대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혜…삼성·SK 투자

이 단지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용인 원삼면과 이동·남사읍 일대에 인접해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415만㎡ 부지에 첫번째 반도체 공장(Fab) 착공에 돌입했으며, 차세대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이동·남사읍 일대360조원을 투입해 6개의 팹(반도체 공장)을 조성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도 송전선로 건설비 지원과 용수·전력 공급을 적극 지원하며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2월 국토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42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용인중앙시장역(경전철), 용인공용버스터미널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판교와 연결되는 경강선 연장이 추진 중이다. 동탄2신도시와 연결되는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공정률 70%로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45번 국도 상부공원화로 3개 단지 연결

특히, 1~3단지를 연결하는 45번 국도 상부공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시공을 맡아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중앙마당, 산책로, 운동공간, 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갖춘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과 스크린 골프장, 사우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고, 동탄2신도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한 위치다. 또 은화삼지구 내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미래 가치가 높은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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